바이브 코딩을 하다 보면 A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끔 막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AI에게 에러를 알려주고 "해결해줘"라고 했는데, 몇 번의 대화를 주고받아도 같은 답변만 반복하거나 이미 해결한 문제를 또 해결하려고 하는 상황이죠.
이런 '챗바퀴' 상황에서 벗어나는 실전 팁을 공유합니다.
일반적인 문제 해결 패턴
우리가 AI와 작업하는 방식은 보통 이렇습니다.
AI에게 무언가를 요청한다
AI가 작성한 코드에서 에러가 발생한다
에러를 멘션하며 "해결해줘"라고 한다
몇 번의 대화 끝에 해결된다
하지만 4번 단계가 계속 반복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래 4가지 방법을 순서대로 시도해보세요.
방법 1: 모델을 바꿔본다
Claude Sonnet 4.5로 풀리지 않는 문제가 GPT-5 (High reasoning)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단, 지금 사용하는 모델보다 더 성능이 좋은 모델로 바꿔야 합니다.
어떤 모델이 더 좋은지는 벤치마크 리더보드를 참고하면 됩니다.
방법 2: 디버그 로그를 상세히 출력한다
AI가 문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AI가 헤매고 있는 부분을 멘션하면서) 여기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상세한 로그를 남겨줘"
AI가 로그 코드를 추가해주면, 다시 에러를 발생시켜 터미널에 찍힌 로그를 확인합니다. 그 로그를 드래그해서 멘션하면서 "이제 원인이 뭔지 다시 파악해줘"라고 요청하세요.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방법 3: 문제 없는 부분을 명확히 알려준다
AI가 같은 답변을 반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문제 범위를 좁혀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로그인 구현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AI가 계속 SHA 코드 얘기만 한다면, 내가 이미 SHA 코드를 제대로 확인하고 Google Cloud Console에도 정확히 입력했다는 것을 스크린샷으로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스크린샷에서 보듯이 확실하게 설정했으니 절대 문제가 아니야. 다른 원인을 파악해줘"
AI가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는 것입니다.
방법 4: 코드에 대해 질문한다
1-3번을 시도했는데도 문제가 계속된다면, 코드를 더 깊이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로그인 버튼을 눌렀을 때 앱이 죽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구글 로그인이 구현된 함수를 찾아 멘션하면서 이렇게 질문하세요.
"(@코드를 멘션하며) 이 코드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초등학교 3학년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해줘"
AI가 코드를 한 줄 한 줄 쉽게 설명해주면, 그 과정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큰 문제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 위 방법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시도해보세요!